A형간염 원인과 증상 예방법 알아보기

A형간염(Hepatitis A)은 한국인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되는 간염 중 하나이며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HAV)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서 주로 급성 간염으로 발생하여 진행속도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1. A형간염의 원인과 감염경로

A형 간염은 A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감염됩니다. 특히 위생관리 개념이 좋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발병되며 대한민국도 위생적으로 열악했던 시대에는 A형 간염에 걸린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2019년에는 오염된 조개젓을 섭취하여 2018년에 비해 약 7배의 감염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었는데요, 이와 같이 A형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섭취로 인해 급속도로 감염이 확산될 수 있으며 A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산모가 A형 간염을 가지고 있는 경우 출산하는 과정에서 태아에게 전염되거나 수혈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2. A형 간염의 증상

소아의 경우 A형 간염에 걸리면 증상이 없거나 증상이 가벼워 A형 간염이라고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만 20세 이상의 성인이 걸리게 되면 급성 간염으로 발생되어 한 달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A형 간염은 대부분 급성 간염의 형태로 발생하며 바이러스 감염 후 2~8주 정도의 잠복기가 지나면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후 약 5명중 4명의 환자에게서 A형 간염의 주요 증상인 황달(jaundice)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황달이 발생하면 메스꺼움, 구토, 복통 등의 전신 증상이 대부분 사라지게 됩니다. 황달이 생기면 가장 먼저 소변 색깔이 짙어져 진한 갈색으로 변하게 되고 눈의 흰자 부분이 누렇색으로 변하는 증상도 발생하게 되는데 황달 증상은 약 2주 정도 지속됩니다.

급성 A형간염은 B형간염(Hepatitis B)이나 C형간염(Hepatitis C)과 다르게 만성화되지 않으며 대부분 완전히 회복됩니다. 그러나 나이가 많거나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드물게 간염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되어 의식이 나빠지거나 행동의 변화가 생기는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3. A형 간염의 치료

아직까지 A형 간염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이 주된 치료이며,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심하여 탈수가 발생된 경우에는 입원치료를 실시기도 합니다.

 

4. A형 간염의 예방

A형 간염은 치료제는 없지만 다행히도 예방 백신은 존재합니다. 예방 접종은 40세 이상인 경우 항체검사 후 항체가 없는 경우에만 접종을 실시하며 40세 미만은 항체 검사 없이 백신을 접종합니다. A형간염 백신은 지난 2015년부터 생후 12~23개월인 소아를 대상으로 어린이 국가 예방접종으로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소아의 경우 대부분 면역이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백신은 1차 접종한 후 백신의 종류에 따라 6~12개월 또는6~18개월 후 추가 접종을 실시하며 2차 접종까지 완료한다면 약 95% 이상의 간염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소아뿐만아니라 성인에게도 비슷한 효과가 있으며백신의 부작용으로는 발열이나 두통, 주사 부위의 발열 등 대개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A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방접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와 외출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고 만약 A형 간염으로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음식을 조리하거나 준비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1분간 85도 이상의 열을 가해야 불활성화 되기 때문에 물은 반드시 끓여서 마시거나 제조된 식수를 마셔야 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여야 합니다. 조개류의 경우 90도에서 4분간 열을 가하거나 90초 이상 쪄서 섭취하고 과일은 껍질을 제거하고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