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단맛의 탕후루라는 간식이 있는데 이는 달달한 설탕을 녹여 과일에 코팅하듯이 묻힌 후 단단하게 굳힌 것입니다. 이 탕후루의 많은 설탕 섭취로 인해 충치 발생이 증가되었다는 기사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충치는 왜 생기는지, 그 증상과 치료방법, 충치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치아우식증 정의
치아우식증이란 구강 내 박테리아가 설탕 및 탄수화물과 접촉했을 때 산(acid)을 만들어내는데 이 산으로 인해 치아의 단단한 외부 표면이 부식되어 손상된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충치라고 합니다.
2. 원인
충치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다섯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구강위생 불량
플라그(치태)는 치아에 형성되는 끈끈한 박테리아 막인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구강 내에서 자연스럽고 지속적으로 발생됩니다. 특히 침, 음식 찌꺼기 등과 함께 구강 내 박테리아, 특히 연쇄상 구균 뮤탄스(Streptococcus mutans)가 합쳐져서 치아의 표면, 특히 잇몸 주변과 치아 사이에 위치하게 됩니다.
플라그는 음식을 먹은 직후 더 잘 만들어지기 시작하는데 이를 적절한 구강위생 관리를 통해 정기적으로 제거하지 않으면 충치, 치주질환 등 여러 가지 치아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2) 식이습관
충치가 발생되는 요건 중 하나인 설탕은 구강 내 박테리아가 산(acid)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공급원입니다. 설탕뿐만 아니라 산성 음식을 먹는 것도 충치를 발생시키는 원인 중 하나인데 그 대표적인 예가 탄산음료입니다. 탄산음료는 설탕이 함유된 산성 식품으로 충치에 안 좋은 2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더욱 피해야 할 음식입니다. 이러한 음식을 한 번 섭취하는 것도 안 좋지만 자주 섭취할 때 더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3) 구강건조
타액은 산을 중화시키고 치아의 단단한 겉 부분인 법랑질을 재광화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재광화란 법랑질이 산으로 인해 손상되어 탈회되는데 이때 침이 산을 중화시켜 손상된 법랑질을 회복시켜 주는 것입니다.
타액의 양은 대부분 유전적으로 타고나며 일부 구강건조는 특정 약물이나 질환 등으로 발생될 수 있으며 구강 내 건조로 인해 타액이 감소되면 충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4) 치아의 위치적 문제
사람은 사랑니를 제외하고 28개의 치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유전적 요인으로 치아의 크기에 비해 자리가 부족하여 치아의 위치가 삐뚤빼뚤하다던지 그 외 이유로 치아가 고르지 못한 경우, 치아와 치아 사이를 청소하는 것이 어려워 이로 인해 플라그가 축척되어 충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5) 유전적 문제
위의 여러가지 원인이 동일하게 있어도 누군가는 충치가 잘생기지만 누군가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유전적으로 치아의 강도나 타액의 구성 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열심히 칫솔질을 하고 음식을 가려 먹어도 누군가는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충치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3. 증상
충치는 대개 초기 단계에는 눈에 띄는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충치가 진행됨에 따라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발생합니다.
1) 치통
치통은 충치의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지속적으로 통증이 발생되는 경우도 있고 간헐적으로 통증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통증은 가만히 있을 때에도 발생하지만 음식물을 섭취할 때 더 잘 느껴집니다. 특히나 차가운 음식이나 음료를 먹게 되면 시린 증상과 함께 통증이 생기기도 하고 달콤한 초콜릿이나 뜨거운 국물 등을 먹을 때, 부드러운 음식보다는 단단한 음식을 먹는 경우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2) 변색
충치는 법랑질에서부터 상아질, 신경까지 침범하여 진행됩니다. 치아의 각 구조의 특성상 법랑질은 단단하여 충치의 범위가 넓지 않지만 상아질은 상대적으로 덜 단단해서 충치가 넓게 퍼지게 됩니다.
그래서 겉으로 봤을 때는 치아에 까만 점 하나만 보여 멀쩡해 보이지만 그 안으로 충치가 많이 진행되어 까맣게 보이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3) 구멍
충치의 진행이 좀 오래된 경우 치아에 구멍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아의 맞닿는 부분에 충치가 발생되는 경우 흔히 이런 충치의 증상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치아의 맞닿는 부분, 즉 치아의 옆면은 단단한 법랑질이 적어 충치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구멍이 난 치아는 충치가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로 그 예후는 충치를 제거해 봐야 알 수 있습니다.
4) 부종 또는 고름
부종 또는 고름은 치아의 뿌리 쪽 잇몸에 발생됩니다. 이때 심할 경우 얼굴까지 붓는 경우가 있으며 엄청난 통증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이 증상은 충치가 치아의 신경까지 진행된 경우에 발생되거나 이미 신경치료를 한 치아에 발생되기도 합니다. 이때 잇몸 쪽에 작은 혹처럼 고름 주머니가 볼록 튀어나오게 되는데 신경이 살아있는 치아라면 신경치료를 실시해야 하고 이미 신경치료 후 고름이 생긴 거라면 재신경치료 또는 발치를 해야 합니다.
4. 치료
충치 치료는 치아의 썩은 부분을 제거하고 치아 충전재를 사용하여 메꾸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충치의 진행상태와 충치 발생 부위에 따라 하루에 치료가 가능한 레진, 아말감, GI 등의 치료나 2~3번 방문이 필요한 인레이, 크라운과 같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때 충치의 진행정도에 따라 신경치료를 실시하거나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예방
1) 규칙적인 칫솔질
불소가 함유된 치약으로 하루에 2회 이상 칫솔질을 해야 합니다. 특히 식후와 잠자기 전에는 반드시 칫솔질을 해야 합니다.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여 치아의 볼쪽면과 안쪽면, 음식을 씹는 씹는면까지 골고루 닦아야 합니다. 칫솔질은 잇몸에서 치아쪽으로 쓸어내리거나 쓸어 올리는 방법으로 실시해야 플라그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2) 매일 치실 사용
치실은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와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나 플라그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매일 칫솔질과 치실을 병행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3) 건강한 식습관
설탕과 산성 식품 및 음료의 섭취를 줄입니다. 입안의 충치를 일으키는 박테리아는 당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여 충치를 발생시키는 산을 생성시키기 때문입니다. 음료를 섭취해야 한다면 가급적 물로 대체하고 설탕을 자주 섭취 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4) 규칙적인 치과 검진
이렇게 우리가 충치 예방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여도 모든 충치를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검진을 받고 초기 충치가 있다면 이를 치료하여 충치가 더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평소에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치아를 관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정기적으로 치아검진을 실시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더 치아를 건강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플란트 시술과정과 장점 및 단점 알아보기 (0) | 2023.12.23 |
---|---|
이갈이(Bruxism)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을 알아보기 (0) | 2023.12.21 |
충치 치료 방법과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자. (1) | 2023.12.20 |
치주질환의 원인과 치료 및 예방법 알아보기 (1) | 2023.12.19 |
구강건조증이란? 원인과 치료 및 예방법을 알아보자 (1) | 2023.12.18 |